
앞으로 상하이에서 저장성 저우산(舟山)까지 고속철로 연결될 예정이다.
1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용저우(甬舟) 철도의 핵심 구간인 진탕(金塘) 해저터널이 본격적으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여정을 시작했다. 저장성 닝보 측 지하 64m 지점에서 ‘융저우호(甬舟号)’ 터널 굴착기가 바다 방향으로 진입하면서, 해저 구간 굴착 공사가 전면 가동됐다.
진탕 해저터널은 닝보와 저우산을 잇는 용저우 철도의 핵심 공정으로, 전체 길이는 16.18km에 달한다. 이 가운데 쉴드 터널 구간은 11.21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고속철 터널로 기록될 전망이다. 서쪽은 닝보시 베이룬구, 동쪽은 저우산시 진탕진에 위치한다.
이 철도는 ‘중국 국가 중장기 철도망 계획(2016~2030)’의 중대 프로젝트로, 저장성 닝보부터 저우산까지 이어지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닝보 동역에서 출발해 인저우구(鄞州), 베이룬구(北仑)를 거쳐 새로 건설되는 진탕 해저터널을 통과하고, 저우산의 진탕다오(金塘岛), 처즈다오(册子岛), 저우산 본섬을 연결해 딩하이구 바이췐전(定海区 百泉镇)에 이른다. 주요 정차역은 닝보 동역, 윈룽(云龙), 치우아이(邱隘), 베이룬 서역, 진탕, 마아오(马岙), 저우산 등 7곳이다.
이 철도는 관광 수요와 장강삼각주 내 도시 간 이동 수요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저장성의 ‘1시간 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저우산에서 상하이, 난징, 텐진, 베이징, 우한, 시안, 쿤밍, 광저우, 선전 등 국내 주요 도시를 오가는 중장거리 열차가 계획되어 있어, 전국과의 연결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그동안 고속철망에서 소외돼 있던 저우산이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전국 철도망에 공식 편입된다. 특히 상하이에서 저우산 간 고속철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는 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공 후에는 현재 저우산에서 상하이 푸둥공항까지 자동차로 2시간이 걸리던 이동 시간이 고속철로 약 40분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장강삼각주 일대의 통합 발전을 한층 더 가속화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