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세관이 글로벌 인기 캐릭터 ‘라부부(LABUBU)’ 위조품 183만 건을 차단했다. 단순한 적발이 아니라, 국제 무역 질서와 신뢰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5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14차 5개년 계획 고품질 이행’ 기자회견에서 왕쥔(王军) 해관총서 부서장은 “올해 들어 전국 해관에서 라부부 관련 위조·모조품을 총 183만 건 차단했다”고 밝혔다.
왕 부서장은 “지식재산권 보호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외국 기업의 권익을 지키는 데도 목적이 있다”며 “해외 위조품의 중국 반입은 막고, 동시에 국내에서 생산된 가품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도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라부부와 관련해 올해 적발된 위조품만 183만 건에 달한다고 밝히며, “공정하고 건강한 국제 무역 환경을 지키는 데 중국 해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만여 개의 가짜 라부부가 적발됐고, 닝보 세관에서도 인형·피규어·문구류 형태의 위조품 4만여 개가 추가로 적발됐다.
해외에서도 위험 신호가 켜졌다. 8월 19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라부부 모조품이 작은 부품이 쉽게 분리돼 어린이의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짜 제품은 정품과 달리 치아 수가 적거나 홀로그램·QR코드가 없는 특징을 보이며, 영국 국경 당국도 10만 개 이상의 위조품을 압수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