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들어 중국 전역에서 최저임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27일 중국신문망(中新网)은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전국 각 성·자치구·직할시 최저임금 기준 현황’을 인용해,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의 최저임금 1급 기준이 모두 2000위안 이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24년 10월과 비교하면, 적어도 18개 성급 지역이 최저임금을 조정했으며, 그 중 일부 지역은 10%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내몽골자치구는 1급 기준을 2270위안으로 조정하며, 14.65%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구이저우, 안후이, 푸젠, 충칭, 쓰촨, 칭하이, 광시 등도 1급 기준 인상폭이 10%를 초과했다.
이번 조정 이후, 전국 모든 성급 지역의 최저임금 1급 기준이 2000위안 이상으로 올라섰으며, 그중 상하이는 2740위안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베이징, 톈진, 광동, 저장, 장쑤, 산동 등 지역도 2400위안 이상을 기록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도 낮지 않은 최저임금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닝샤후이족자치구는 현재 1급 기준이 2235위안으로, 전국 평균 수준을 웃돈다.
최저임금 인상은 단순한 월급 조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중국노동학회 임금전문위원회 탄중허(谭中和) 회장은 “최저임금 조정은 초과근무 수당, 사회보험 납부 기준 등의 기초가 되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기업의 불합리한 고용 관행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저소득층의 소득 향상, 소득 격차 완화, 분배 갈등 감소 등 사회 전반의 안정성과도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