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哪吒)2’가 ‘타이타닉’을 제치고 글로벌 역대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중국 영화 정보 플랫폼 마오옌(猫眼) 전문판 글로벌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너자지마동요해(哪吒之魔童闹海, 이하 ‘너자2’)’가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 22억 6700만 달러(3조 3570억원)로 4위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너자2’는 지난해 1월 29일 중국 본토 개봉 이후 단 15개월 만에 글로벌 흥행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비영어권 영화 역사상 최단기간 20억 달러를 돌파한 기록으로 본토 시장만 3억 24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수는 단일 시장 기준 글로벌 사상 최고치다.
사상 처음으로 비할리우드 영화가 글로벌 흥행작 4위 안에 진입한 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는 중국 내수 시장의 강력한 뒷받침과 해외 시장 흥행이 맞물린 결과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실제 ‘너자2’의 중국 본토 흥행 수익만 154억 4500만 위안(3조 3450억원)에 달한다. ‘너자2’는 중국 영화 사상 역대 최고 흥행, 중국 영화 사상 역대 최다 관객 동원,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역대 흥행 1위 등 100여 개가 넘는 기록을 세우며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평가된다.
해외 시장의 안정적인 성과도 ‘너자2’의 흥행 질주에 핵심 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오옌 전문판 데이터에 따르면, ‘너자2’는 북미 지역 개봉 후 6주간 주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각각 5위, 5위, 6위, 11위, 17위, 19위를 기록하며 누적 2058만 달러(304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북미 시장에 이어 9월 라틴아메리카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등에서 좋은 오프닝 실적을 보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향후 유럽, 일본 등 시장에서 A24가 배급하는 영어 더빙판이 더해지면, ‘너자2’의 최종 해외 수익이 4억 달러(5920억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너자2’는 글로벌 역대 흥행작 3위 ‘아바타: 물의 길’과의 격차를 5300만 달러(780억원)까지 좁히며 상위 3위권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