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2017년 새해 축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 글을 어떤 주제로 독자 여러분들과 만날까 고민하다가 느긋함과 신속함이라는 내용으로 찾아 뵙습니다. 2017년 새해 느긋함과 신속함이 함께하는 1년이시길 기도하면서 첫 글 올립니다.
중국 ICT 공유경제의 힘
:느긋함_정부편
공업신식부 내부회의가 열렸습니다. 천 주임이 왕 부장에게 보고를 합니다.
“부장님, 지금 괴상한 서비스가 온 중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정책과 세금부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즉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왕 부장이 태연스럽게 말합니다.
“뭡니까? 그 서비스가?”
천 주임이 설명을 합니다.
“택시가 아닌 개인 자가용이 운송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출퇴근할 때 차를 나눠 타기도 한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자전거도 서로 나누어 탄다고 합니다.”
왕 부장이 더 태연스럽게 말합니다.
“오늘 바쁘니까 내일 이야기합시다. 그런 서비스가 뭐 하루 이틀을 멀다 하고 나오는데…. 천천히 대책을 마련해도 됩니다. 천천히 합시다. 바쁘니까..흠..”
천 주임은 지금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속이 타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왕 부장이 나중에 해도 된다고 하니 말입니다. 느긋해도 너무 느긋합니다. 어쩌면 느긋한 정도가 아니라 게으르다고 할 정도로 태평스럽습니다.
중국 ICT 공유경제의 힘
:신속함_기업편
정부의 이런 느긋함을 이용해 기업은 신속하게 움직입니다. 정책과 법률제정이 늦어지는 틈을 타서 새로운 서비스를 마구마구 만들어냅니다. 그럼 잠깐 필자가 이용하는 몇 가지 서비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디디콰이처(滴滴快车)는 중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렌트카 서비스입니다. 주로 가까운 거리를 이용할 때 사용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선저우좐처(神州专车)는 중형차종이 주를 이룹니다. 주로 장거리, 짐이나 인원이 많을 때 이용하고 가격도 좀 비싼 편입니다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디다핀처(滴嗒拼车)는 출퇴근 지역이 비슷한 사람들이 이용을 합니다. 장거리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치주처(享骑租车)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입니다. 홍췐루 거리에서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참조)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정부의 느긋한 대처를 이용한 기업의 신속함은 빛을 발합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만들어냅니다. 지불방식은 더욱더 간단해지고 있습니다. 세금을 어떻게 부과할 지에 대해 정부가 느긋하게 대처하는 동안, 그 틈을 이용해 세금 낼 돈을 새로운 제품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을 기업은 신속하게 진행합니다.
중국 ICT 공유경제 생태계를 관통하는 2가지 태도인 느긋함과 신속함은 2017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아이러니한 이 2가지 단어의 섞임이 우리의 생활에 활력과 창조를 일으킬 수도 있음을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칼럼을 읽는 시간, 아직도 늦잠을 자면서 느긋함을 보이는 아들의 태도에 울화통이 치미시는 어머님들…. 신속함으로 대하지 마시고 느긋함으로 대해주세요. 아들의 그 느긋함이 미래를 향한 힘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