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 시절, 와이탄(外灘)의 밤거리를 걸으며 느꼈던 그 생경함이 떠오른다. 2006년, 처음 상하이에 발을 디뎠을 때 자전거 물결이 넘실대던 거리가 어느덧 전기차와 드론의 각축장이 되더니,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능형 유령’들이 도시를 지배하고 있다. 바로 인공지능(AI)이다. 미국이 챗GPT로 세상을 놀라게 할 때, 중국은 조용히 ‘돈 되는 AI’를 깎고 있었다. 그런데...
IT협의회 칼럼니스트
디지털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는 오늘날, 안면인식 기술은 그 편리성으로 일상 생활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생체특성을 지닌 민감 개인정보로서 안면정보의 수집 등 강제 처리는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5년 6월 1일, <안면인식기술 응용안전 관리방법>(이하 “<관리방법>”)이 정식 시행되면서, 중국의 안면정보 보호는 완전 규제 시대에 진입했다. 안면정보의 강제 수집 금지 안면정보...
최근 중국, 미국,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범위에서 AI모델 훈련으로 인한 소송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 중 2026년 2월 24일, 한국의 KBS, MBC 및 SBS는 OpenAI를 상대로 공식적으로 공동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이 Large Language Model(이하 “LLM”)을 훈련시키는 과정 및 성과물 생성에서 저작권 침해, 부당경쟁 등 불법...
챗GPT, 소라(Sora) 등 생성형 인공지능(AIGC)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인공지능 권리침해 이슈는 이론적 논쟁에서 실제 소송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그 중 인공지능 권리침해가 학습과정의 ‘데이터 투입’부터의 전 과정인지, 아니면 ‘콘텐츠 산출물’에 있는지는 실제 소송에서 논쟁이 있다. ‘학습’과 ‘성과(결과물)’의 권리침해에 대한 국가별 입장 AI의 권리침해 가능성 논쟁은 글로벌적으로 ‘학습’과 ‘성과(결과물)’라는 두...
중국 디지털 기업의 급속한 진화 2025년, 중국 디지털 기업들의 혁신 속도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e커머스 등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은 단순한 기술 추종자를 넘어 표준 설정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수조 위안 규모의 R&D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중국에서 펼쳐진 2025 롤드컵과 한국 e스포츠의 위상 2025년 10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중국 베이징, 상하이, 청두 3개 도시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개최되었다.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플레이-인과 스위스 스테이지가,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8강과 4강이, 그리고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에서 결승전이 펼쳐진 이번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역대 최고...
인류의 마지막 미개척지로 불리는 심해와 우주. 이 극한의 공간에서 로봇 기술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았다. 중국은 이러한 첨단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 10년간 인상적인 진전을 이뤄냈다. 심해 로봇은 에너지 자원 탐사와 과학적 발견을, 우주 로봇은 우주 탐사와 미래 자원 확보의 전초 기지 구축을 목표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산업과 일상으로 들어온 휴머노이드 현재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응용은 주로 두 가지 측면에서 탐구되고 있다. 하나는 고위험·고복잡성 산업 현장이다. 유니트리 H1은 이미 일부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자동 조립라인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익히 알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 기업인 ‘지리자동차’가 한 발 앞서 자동 조립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이 로봇들은...
2025년 구정(춘절)을 맞아 중국 CCTV의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이 연출됐다. 항저우 유니트리의 10대 휴머노이드 로봇 ‘H1’이 정교하게 맞춘 칼군무를 선보이며 기술과 예술의 경이로운 조화를 보여준 것이다. 이 화려한 공연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세계적 주목을 받을 만한 기술 성숙도에 도달했음을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중국...
중국이 허용하는 디지털자산의 범위 1회 칼럼에서 살펴본 것처럼, 중국은 디지털자산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나라가 아니다. 다만 중국의 정책은 분명하다. 국가 주권이 보장되는 디지털 금융은 적극 육성하고, 토큰 발행과 금융화를 수반하는 민간 디지털자산은 엄격히 금지한다는 원칙이다. 이 구분을 이해하는 것이 중국에서 디지털자산을 바라보는 출발점이다. 현재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디지털자산의 핵심은 디지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