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연인의 뒷모습이 희끄무레해질 때 발걸음이 둬룬루로 향했다. 한때 일본 조계지였던 둬룬루 문화거리에는 30년대 중국의 유명한 문화계 인사들과 혁명단 청년들이 자주 모였던 집과 차관, 카페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루쉰(鲁迅), 마오둔(茅盾), 궈모뤄(郭沫若), 로우스(柔石), 펑쉐펑(冯雪峰)… 작가는 죽었지만, 그들의 문장은 누군가에게 읽히며 여전히 살아있다.실제 일어났던 일이나 문장을 쓴 사람의 진심보다 남아...
칼럼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작가서점. 계단을 오르는 내내 온실처럼 둘러싼 유리창으로 따스한 햇볕이 스며들어 왔다. 빛은 마치 공간 전체를 감싸는 얇은 금빛 베일 같았다. 서점은 중국 고서부터 사진,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로 가득 차 있었고, 빈티지 소품과 앤티크 가구로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작가와의 만남, 문학...
2021년10월,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와 지금까지 공사현장 아닌 곳을 지나가는 일은 없다. 아침부터 밤까지 어디선가 크레인 타워가 보이고 레미콘을 실은 덤프트럭이 지나다닌다. 중국경제는 시멘트경제라는 것은 중국에 처음 왔던 날부터 실감한다. 맨날 땅 파고 드릴 박고 공사현장이라면 전생에 못 본 거하고 다음 생에 태어나 볼 것까지 다 보고 산다. 내가 사는 치바오(七宝)...
DR.SP 황동욱박사 예방의학 이야기 51신종 호흡기 질환의 위협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중국내에 호흡기 질환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며, 복합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기, 기관지염과 같은 전통적 호흡기 질환에 더해, HMPV(Human Metapneumovirus)와 COVID-19의 동시 감염이 큰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번 칼럼에서는 복합 감염의 임상적 특징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중국 박물관에서 韩中 교류 흔적 찾기박물관을 탐방하고 감상하는 법은 어디서, 누구로부터 배울 수 있을까?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는 얼마나 중국의 역사와 유산을 이해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한중 교류의 흔적을 찾아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을까? 박물관 리터러시(literacy)는 이러한 과정에서의 필수적인 관람 태도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을 넘어, 전시된 유물과의...
중국 박물관에서 韩中 교류 흔적 찾기박물관을 탐방하고 감상하는 법은 어디서, 누구로부터 배울 수 있을까?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는 얼마나 중국의 역사와 유산을 이해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한중 교류의 흔적을 찾아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을까? 박물관 리터러시(literacy)는 이러한 과정에서의 필수적인 관람 태도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을 넘어, 전시된 유물과의...
중국 박물관에서 韩中 교류 흔적 찾기박물관을 탐방하고 감상하는 법은 어디서, 누구로부터 배울 수 있을까?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는 얼마나 중국의 역사와 유산을 이해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한중 교류의 흔적을 찾아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을까? 박물관 리터러시(literacy)는 이러한 과정에서의 필수적인 관람 태도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을 넘어, 전시된 유물과의...
중국 박물관에서 韩中 교류 흔적 찾기박물관을 탐방하고 감상하는 법은 어디서, 누구로부터 배울 수 있을까?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는 얼마나 중국의 역사와 유산을 이해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한중 교류의 흔적을 찾아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을까? 박물관 리터러시(literacy)는 이러한 과정에서의 필수적인 관람 태도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을 넘어, 전시된 유물과의...
중국 현대 미술사에서 천단칭(陈丹青)의 위치는 확고하다. 그런 그가 주변국, 특히 한국에 대해 흥미로운 관점을 얘기한 적이 있다, “중국은 일본이나 한국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 이 두 나라 국민의 큰 역사는 중국과 비길 바가 못 되지만 그들의 현대(예술)사는 우리보다 훨씬 풍부하고 다채롭다. 나는 (1992년에) 한국에 이틀 가본 적이 있는데 사실 꽤...
“루쉰과 왕샤오보를 외에도 다행히 ‘다오얼덩’이 있다”[사진=당대(当代) 잡문(杂文)의 일인자 다오얼덩(刀尔登)(출처: 바이두)]베이징대 중문과 수석의 천재 작가중국 잡문 작가 중에는 다오얼덩(刀尔登)이라는 한국 독자들에겐 비교적 생소한 이름이 있다. 1964년생으로 본명은 치우샤오강(邱小刚)이며 과거 대학 입시 당시 허베이성(河北省) 장원으로 베이징대 중문과에 입학한 명석한 두뇌의 다오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 경력을 얘기할 때면 아예 귀를 막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