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초 화려하게 등장한 샤오미의 첫 SUV 시리즈인 YU7이 벌써 중고시장에 등장했다.
21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이 자동차 정보 플랫폼 동처디(懂车帝)에서 확인한 결과 현재 전국에서 80대가 넘는 샤오미 YU7이 중고 거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가격은 35만 위안~39만 위안 사이다. YU7 신차의 경우 기본 버전이 25만 3500위안, 프로 버전 27만 9900위안, 맥스 버전 32만 9900만 위안에 팔리고 있다.
현재 중국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 중인 샤오미 YU7 차량은 대부분 MAX 버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마다 중고차 가격 차이는 있지만, 전국 각지 딜러들의 시세를 종합해보면 기본 사양에 1만~2만 위안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차량 대부분은 주행거리가 100km 미만인 ‘준신차’ 수준이다.
이런 준신차의 주요 출처는 두 가지로 나뉜다. 일부 전문 차량 딜러들이 신차 발표 당일 바로 1차 물량을 선점해 차량이 인도되자마자 프리미엄을 붙여 되팔거나 중고차 상인들이 1차 구매 고객으로부터 프리미엄을 얹어 차량을 사들인 뒤 다시 추가로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이중 프리미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웃돈 거래를 막기 위해 샤오미 자동차는 판매 초기부터 일정한 제한 조치를 시행해왔다. 차량 판매 개시 후 24시간 이내에는 준신차와 신차 각각 1대씩만 구매 가능하도록 제한을 뒀다. 계약금 결제 후 7일 동안은 YU7차량 사양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단 7일이 지나면 주문이 자동으로 확정되고 이후에는 차량 사양, 명의자, 인도 센터 등의 주문 정보를 수정할 수 없고 계약금을 환불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YU7을 구입하려면 기본 버전 57주~60주, 프로버전은 49~52주, 맥스 버전은 41~44주까지 걸린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앞서 언급된 ‘준신차’는 사실상 신차에 가까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로 분류돼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의 전매가 향후 금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19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 공식 매체인 자동차종횡(汽车纵横)은 웨이신 공식 계정을 통해 올린 글에서 ‘공신부’가 신차 등록 후 6개월 이내에는 중고차로서의 전매를 금지 하는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차 전매를 통한 시세차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인 YU7은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발표 3분 만에 예약 주문이 20만 대, 18시간 만에 24만 8000대 계약이 확정될 정도였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