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거리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공공전화부스가 최근 ‘인기 명소’로 떠올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기존의 공공 전화기에 더해 다기능 스마트 스크린을 탑재한 이 전화부스에서는 원터치 택시 호출, 실종 방지 긴급구조, 수화 영상 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변 병원 및 관광명소 등 생활 편의시설 정보 검색, 무료 충전 서비스, 3분 무료 통화 기능도 제공된다.
단순한 전화부스가 아닌, 디지털 방식을 통해 고령자 계층에 더 편리한 생활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다기능 스마트 스크린
푸퉈(普陀)구 최초의 ‘스마트 공공전화부스’는 과기위원회, 민정국, 진루거가도(真如镇街道), 중국전신 상하이 분회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령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효율적이고 편리한 디지털 생활 경험을 제공하며, 일상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편의 기능과 서비스
‘원터치 택시 호출(一键叫车)’ 기능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령자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한다. 65세의 루씨는 ‘원터치 택시 호출’ 메뉴에서 ‘얼굴인식 택시 호출’을 선택, 간단한 안면인식(刷脸) 후 접수 택시의 번호판, 거리, 예상 도착 시간 등을 바로 확인했다. 동시에 휴대폰으로도 기사님 접수 안내 문자를 받았다. 불과 3분 만에 택시가 정확히 전화부스에 도착했다. 루씨는 “정말 편리하다. 얼굴만 보여주면 택시를 부를 수 있고, 위치도 자동으로 지정되어 부스에서 편하게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노인 지원 원터치 서비스(助老一键通)’를 통해 고령자들은 114 상담원 연결을 통해 3甲(갑) 병원 예약, 노인 정책 상담, 관련 기관 전화 안내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긴급 상황 시, 예를 들어 노인이 길을 잃었을 경우 ‘수망상조(守望相助)’ AI 얼굴인식 기술로 신속히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12345 수화 핫라인(12345手语热线)’을 통해 청각·언어 장애인 등 특수 계층에게 소통의 다리를 제공한다.
스마트 공공전화부스의 디자인 개념
스마트 공공전화부스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도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15분 생활권’ 기능으로 주변 병원, 전신 업무점 등을 검색할 수 있으며, ‘3분 무료 통화’는 시민들의 긴급 통화 수요를 충족시킨다. 119, 110, 120 등 긴급전화는 시간 제한 없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무료 보조배터리(充电宝)를 구비해 휴대폰 배터리가 부족한 시민들에게 신속한 도움을 제공한다.
현재 디지털 공중전화부스는 상하이 13개 행정구역 43개 가도(진)에 설치되어 총 82개소가 운영 중이며, 2025년까지는 1000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