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러 사람과 더불어 살다 보면 서로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비교는 말 그대로 비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러움 아니면 시샘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20대에는 나보다 공부 못했던 친구가 더 좋은 대학에 다니는 것이 못 마땅하고, 결혼 잘 한 친구가 부럽고, 30대에는 재산 많이 불리는 친구가 부럽더니 이제는...
독자이야기
매번 하는 일마다 운이 따르는 듯한 사람을 볼 때가 있다. 무심코 사 놓은 집이, 땅이, 주식이 하루가 다르게 뛰어 오르기도 하고, 집 팔자마자 집값이 곤두박질 치는 등 금전적인 운이 따르는 것은 물론이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때맞춰 도움을 주는 일들이 생겨 주위의 부러움을 산다. 이렇게 세상의 모든 운이란 운은...
봄이 오고 있다. 어제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늘 하루 종일 부실부실 내리고 있다. 길 위를 적시고 아파트 단지 내 작은 다리를 적시고, 잔디밭을 적시고 있다. 그러고 보니, 비는 일요일도 없나 보다. 대지를 흠뻑 적시는 비는 꽃과 나무를 촉촉이 적시며 봄기운을 세상에 퍼뜨린다. 꽃과 나무를 통해 세상에 화려한 그림을...
요즘 상하이에는 이상하리만치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추위에 웅크려 있던 몸을 기지개 한 번 펴볼새도 없이 또 다시 혹독한 더위에 시달리는 공포스럽기까지 한 상하이의 날씨지만 요즘 같아서는 진짜 상하이에 살아볼 만한것 같다.겨우내 옷장을 지키고 있던 화사한 스커트와 가디건을 꺼내 잠시나마 이 봄을 즐겨보는 요즘 날씨, `봄볕은 며느리 쪼이고...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사용하는 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의 장면을 보면 그 필름이 한정되어서 인지 영상에 비치는 장면들이 거의 비슷비슷하다. 윗도리를 벗기고 질질 끌려가거나 몽둥이로 맞는 모습, 일렬로 길바닥에 쭈그려 앉힌 모습 등. 나는 언제부터인가 당시 필름을 볼 때마다 그 시대의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 그 때는 저렇게 머리를...
상하이에 살면서 갑자기 우울해질 때가 있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상하이에서 귀족처럼 살면서 무슨 걱정과 불만이 있어 우울해지냐고 말하지만 지루한 천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루하다는 것은 사람의 영혼을 좀먹는 것 같다. 게다가 상하이 생활에서 가장 부족 한 것으로 마음을 터놓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주는 상실감이다. 내 맘처럼...
한국에 가면 아직도 한국에서의 한달 생활비로 일년을 그것도 초호화판으로 살 수 있다는데 나도 그냥 중국이나 가서 슬슬 생활 해볼까라는 말을 듣는다. TV에서 맨날 중국 오지의 생활상이 나오고 힘겹게 살아가는 일반 대중의 생활상을 소개하며 꼭 따라붙는 월급은 얼마냐라는 질문이 나온다. 힘들게 일해봐야 몇백원 벌기도 힘들다는 친절한 자막을 본 사람들은 그저...
상해에 사는 교민들 수가 점점 많아지니 중국사람 사귀는 일이나 중국어 배우는 것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는 것 같다. 포동에도 구베이나 롱바이같이 한국 사람들이 밀집하여 한인촌을 형성해 가는 곳도 생긴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인데…, 아무리 중국인들과 관계없이 산다 해도 집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중국 사람이요, 중국어 선생도 중국인이요, 물건 파는 매장의 종업원도...
5월2일 긴장반, 설레임 반으로 연변에 도착했다. 굉장히 이색적인 공항이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존재할 것 같지 않은 곳 연변, 외국에 있으면서 한국에 있는 느낌이랄까? 이곳 저곳 간판에는 중국어와 한글이 동시에 즐비하게 있고 한복 입은 여자가 간판에’떡’ 하니 붙어있고, 한국어가 들리고,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갈 때에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드디어...
노동절을 맞아 황금 같은 휴일 7일을 쉬었다. 하루만 쉬었으면 하던 평소의 바램과는 달리 7일을 몽땅 집에서 보내자니 이것도 이만저만한 고역이 아니다. 연휴 첫날, 집에서 나만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자니 미안하기도하고 무료하기도 해서 어린이날 선물이나 살까 하는 마음에 아이들과 함께 정따광장으로 나섰다. 버스를 타고 전철을 두 번이나 갈아타고 루쟈이쭈이짠에 내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