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샤오펑자동차가 지난 분기보다 크게 개선된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203억 8000만 위안(약 4조 19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8% 증가했다. 순손실은 3억 8000만 위안(약 782억 458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지표도 크게 성장했다. 3분기 차량 총 인도량은 11만 6000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9.3% 증가했고, 총마진율은 20.1%로 4.8%포인트 상승했다.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 투자 등을 모두 포함한 유동자산 규모는 483억 3000만 위안(약 9조 9516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용은 빠르게 늘고 있다. 3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24억 3000만 위안(약 5003억 613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전 분기 대비 10.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제품군 확장과 신차·신기술 개발이 늘면서 발생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판매·일반관리비 역시 24억 9000만 위안(약 5127억 1590만 원)으로 52.6% 늘었는데, 판매 확대에 따른 대리점 커미션 증가와 마케팅·광고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샤오펑자동차는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인도량은 12만 5000~13만 2000대로, 전년 대비 36.6~4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215억~230억 위안(약 4조 4272억~4조 7361억 원)으로 33.5~42.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현재 시장 상황을 기준으로 한 추정이며,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한 기술 개발 소식도 주목받고 있다. 이달 초 샤오펑은 2세대 VLA 대모델, 샤오펑 Robotaxi, 신형 IRON 휴머노이드 로봇, ‘후이텐(汇天)’ 비행자동차 등 핵심 기술을 잇따라 공개했다. 특히 Robotaxi 분야에서 허샤오펑(何小鹏) 회장은 “2026년 자사 기술로 3가지 로보택시 모델을 양산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17일 홍콩증시에서 샤오펑자동차(09868.HK)는 2.74% 하락한 96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