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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천재 한 명보다 2,200만 공대생    개인이 아닌 ‘인재 규모’와 ‘국가의 안목’ ‘가장 똑똑한 학생이 한국에서는 의대에, 중국에서는 공대에 진학한다’는 말이 요즘 한국에서 유행인가 보다. 이 말은 ‘비유’가 아니라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더 중요한 것은 ‘똑똑한 개인’이 아니라 2,200만 명에 달하는 공대 재학생으로 대표되는 ‘인해전술’, 그리고 이...
이사를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  아무래도 타국 생활을 하다 보니 살고 있는 곳에 깊은 정을 쌓을 새도 없이 이런 저런 이유로 몇 년에 한번씩 동네를 옮겨 가며 살고 있다.  워낙 ‘익숙해짐은 곧 지루함’이라는 생각도 있고 지루함을 싫어 하다 보니 이사를 통한 생활 환경의 변화가 싫지는 않았는데, 몇 년 전인가...
많은 학부모들이 TOEFL 점수는 시험 당일의 실력이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개편된 TOEFL의 구조를 이해해 보면, 점수는 시험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결정된 범위 안에서 드러나는 결과에 가깝다. 특히 이번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적응형 구조이다. 난이도가 계속 바뀌는 방식이 아니라, 시험 초반 몇 문제를 통해 학생의...
한때 마음이 종이에 접혀 도시를 건너다녔다. 상하이 와이탄 끝자락 우정박물관에 들어서면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높은 천장 아래 오래된 우편함과 낡은 계단, 손때 묻은 우표와 우편 장비들이 남아 있다. 누군가의 마음이 봉투 속에 접혀 이 도시를 떠났고, 또 다른 마음이 먼 곳에서 이곳으로 도착하던 시절의 증거들이다.  내 문학...
매화와 유채꽃이 피고, 벚꽃이 하늘을 가득 채우는 상하이의 봄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긴 겨울을 지나 마주한 햇살은 유난히 따스하고, 바람은 부드럽다. 계절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마음 속이 봄빛으로 채워지고, 작은 기쁨이 살며시 다가온다. 나는 사계절 가운데 봄을 가장 사랑한다. 어쩌면 봄은 마음을 새롭게 열고, 다시 시작할 힘을 조용히 건네는 계절일지도...
“꽃은 벌의 소리를 듣는가?”(Does the flower hear the bee?)라는 시적인 타이틀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나 전시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겨우 발걸음을 하게 되었다. ‘꽃이 벌 날개짓의 진동을 듣는다’는 최근의 과학적 발견이 아니더라도 꽃이 벌의 소리를 듣고, 햇빛의 따스함을 감지할 것이라는 추측은 삶의 경험치가 제법 쌓인 나에게는 이미 확신에 가깝다. 제15회 상하이...
중국 디지털 기업의 급속한 진화 2025년, 중국 디지털 기업들의 혁신 속도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e커머스 등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은 단순한 기술 추종자를 넘어 표준 설정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수조 위안 규모의 R&D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새벽까지 잠을 못 잤다. 신나서. 너무 신나서 노트북 자판 위에서 손가락이 날아다녔다. 문서에 마침표를 찍고 잔뜩 집중했던 미간을 풀었다. 며칠을 붙들고 있었는데도 지치지 않았다. 대체 얼마큼의 체력을 끌어다 쏟아 부은 것일까. 아마 20년 전 열정까지 소환됐던 것 같다. 얼마 못 가 이 일은 엎어졌다.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있어 더...
중국에서 펼쳐진 2025 롤드컵과 한국 e스포츠의 위상 2025년 10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중국 베이징, 상하이, 청두 3개 도시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개최되었다.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플레이-인과 스위스 스테이지가,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8강과 4강이, 그리고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에서 결승전이 펼쳐진 이번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역대 최고...
한 달 전 한국에 설 쇠러 가면서 ‘두쫀쿠’부터 사 먹어 보리라 마음먹었다. 딱히 기대는 되지 않았지만, 나도 한 번은 먹어봐야 아이들과 말을 섞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제과점마다 품절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한 달 뒤 상하이로 돌아오기 직전에야 맛을 볼 수 있었다. 늘 오픈런이라 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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