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모든 부모가 그렇듯 나도 금지옥엽 자식에게 특별한 사랑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랑하고 관심을 둔다고 해서 자식을 모두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17년 키운 딸아이가 어느 날 생소하고 낯설어 보인 적이 있다. 그 아이는 사춘기였고 나는 평생 워킹맘으로 살다가 잠시 휴직하고 난생 처음 딸아이와 24시간을 함께 보내던 시기였다. 딸의 일거수일투족이...
올겨울, 전 세계 관객들이 기다려온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아바타3: 불과 재>가 드디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2월 17일, 미국과 중국은 12월 19일 개봉 예정으로, 전 세계가 거의 동시에 판도라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아바타1·2 복습이 더 재미있는 이유 아바타 신작을 보러 가기 전, 이전 두 편을 다시...
원서: Small things like these 소설의 여운이 너무나 길었다. 책장을 덮었다가 ‘그 장면이 뭘 말하는 거지?’ 하며 다시 뒤적였던 소설이었다. 120쪽 정도 분량이라 금세 읽었지만, 작가가 숨겨놓은 비밀들을 곱씹느라 읽은 시간보다 훨씬 오래 머물렀다.   이 책의 작가 클레어 키건은 1968년 아일랜드 출신으로, 24년간 단 네 권의 작품만을 썼다. <가디언>는...
적절한 좌절 김경일, 류한욱 | 저녁달 | 2025년 5월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살펴온 정신과 의사와 어른이 된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심리학자가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를 풀어낼 가장 근본적인 개념을 이것으로 보았다. 바로 ‘적절한 좌절의 부재’, ‘분리-독립의 실패’. 저자들은 지금 한국 사회가 애착의 언어로 포장된 과도한 통제와 개입 속에 놓여 있으며,...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출간에 부쳐’라고 쓴 작가의 말을 보았다. 소설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으나 누군가의 진짜 일기를 토대로 쓴 글이라는 것을 그 글을 읽고 나중에야 알았다.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어떤 이는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고 또는 ‘감상하는 자의 몫이다’라고도 한다. 미술작품은 될수록 작가가 붙인 제목을 보지 않고...
HIAF 2025 상하이 MGM 호텔서 성황리 폐막 구혜선, 하정우, 윤송아 등 스타 작가 특별전 인기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흐름을 잇는 K-Art의 전략적 도약을 목표로 한 ‘HIAF 2025: Horizon International Art Fair’가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상하이 웨스트 번드 MGM 호텔 51·52층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주)아트호리즌(대표 원지현)이 주최했으며, ‘예술과...
“3년의 배움과 나눔, 한 점의 민화로”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가 지난 3년간의 활동을 집약한 ‘제2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오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션홍루 상품문화공간(尚品文化空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상하이지부 민화 클래스에서 회원들이 함께 배우고, 그리고, 나누어 온 시간의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로, 약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각자의 삶 속에서 꾸준히 붓을...
다섯번째 정기 사진전, 18명 회원 36점 작품 전시 상하이의 대표 문화공간 리멤버에서 활동하는 사진 동호회 ‘폴리클럽(Photo in LYMember)’이 오는 12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사흘간 연말 정기 사진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번 전시는 ‘2025 빛의 여정’을 주제로 상하이와 세계 곳곳에서 발견한 빛의 흐름과 감성을 담아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총 18명의...
제13회 상하이 ART021 현대미술박람회가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상하이 전람센터에서 개최된다. 상하이 국제 예술품 거래주간의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는 ART021는 ‘본토에 뿌리를 세우고 세계를 바라본다’는 이념으로 중국 본토 아티스트와 갤러리의 장기적 실천을 적극 지원해 왔다. 또, 세계 주요 갤러리들을 초청하여 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독보적인 예술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22개 국가...
김애란 작가는 늘 섬세하고, 자연스럽다. 주인공이 요리를 하면 도마에 탁탁 써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 듯한 느낌. 주인공이 슬프면, 화가 나면, 억울하면, 그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내게도 스며들어 같이 힘든 느낌.  나는 그 표현들을 사랑한다. 이상기온으로 더워졌다고 표현하는 대신 “파이프에서 물이 새듯 미래에서 봄이 새고 있었다”고 표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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