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구정(춘절)을 맞아 중국 CCTV의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이 연출됐다. 항저우 유니트리의 10대 휴머노이드 로봇 ‘H1’이 정교하게 맞춘 칼군무를 선보이며 기술과 예술의 경이로운 조화를 보여준 것이다. 이 화려한 공연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세계적 주목을 받을 만한 기술 성숙도에 도달했음을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중국...
칼럼
최근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이 유행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잠복기는 1~4일로 평균 2일 정도이며, 고열과 마른기침,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뿐 아니라 두통, 근육통, 극심한 피로감, 식욕 저하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소아과 진료실에서 반복되는 장면이 있다.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던 아이가 연휴가 끝난 뒤 복통이나 소화 불량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것이다. 보호자들은 대개 “명절 동안 잘 먹긴 했다”고 말한다. 문제는 음식이 아니라 ‘변화의 속도’ 명절 기간에는 아이의 식사 환경이 평소와 크게 달라진다. 식사 시간은 불규칙해지고, 한...
중국이 허용하는 디지털자산의 범위 1회 칼럼에서 살펴본 것처럼, 중국은 디지털자산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나라가 아니다. 다만 중국의 정책은 분명하다. 국가 주권이 보장되는 디지털 금융은 적극 육성하고, 토큰 발행과 금융화를 수반하는 민간 디지털자산은 엄격히 금지한다는 원칙이다. 이 구분을 이해하는 것이 중국에서 디지털자산을 바라보는 출발점이다. 현재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디지털자산의 핵심은 디지털...
디지털자산이란? 요즘 ‘디지털자산’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용어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가상자산, 블록체인, 코인, 토큰, 암호화폐, 디지털화폐 등이 뒤섞여 사용되고 있고, 특히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는 “중국은 디지털자산을 전면 금지했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과연 그럴까? 먼저 용어부터 정리해 보자.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기술이다. 코인(암호화폐)은 민간이...
[홍성범의 차이나 이노베이션 현지중계석]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3월. 필자는 상하이에 체류 중이었다. 정확히 3월18일부터 5월31일까지 74일 동안 ‘봉쇄’라는 특별한 경험을 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매일 자체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1~2일에 한번은 핵산검사(PCR)를 받아야 했다.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던 ‘22년 4월, 특이하게도 그날은 핵산검사 후 검사자 전원에게 2가지 약을 나눠주었다. 약명은...
성격 유형에 따른 연애 영상을 재미 삼아 하나 클릭했을 뿐인데, 화면은 곧 연애 조언으로 가득 찼다. 어떤 유형은 감정 표현에 서툴고, 혼자만의 시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다고 했다. 마침, 내 연인이 꼭 그런 사람이다. 댓글 창에는 “그래서 외롭다”라는 말이 줄지어 달렸다. 고개를 끄덕이다가, 문득 엉뚱한 질문이 떠올랐다. 연인과 하루 스물네...
“인공지능의 완성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구조다” 최근 인공지능의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 코드를 몰라도 사용할 수 있는 노코드(No-code) 환경이 확산되고, 이제는 자연어로 지시하는 ‘바이브 코드(Vibe code)’ 방식까지 등장했다. 생성 결과 역시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AI는 더 이상 프로그래머만의 도구가 아니라, 누구나 활용할 수...
‘자유 시장을 향한 걸음’ 장웨이잉의 경제 철학 장웨이잉은 1959년생으로, 베이징대 교수이며 중국 경제학계에서 경제학 이론의 혁신가이자 경제 개혁의 이론적 기초를 다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중국이 시장 경제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점부터 그는 자유 시장 경제와 경쟁을 강조했다. 그의 학문적 주장은 단순한 이론적 추상에 그치지 않고...
“기술이 아니라 사고 방식이 중요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우리는 분주해진다. 어떤 옷을 입을지, 무엇을 챙길지,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목록을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여행의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다면 어떨까? 준비로 분주해 보이지만 정작 중요한 목적지가 없다. 요즘 우리가 AI를 대하는 태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새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