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이야기

중국에 온 지 햇수로 어언 13년 차, 상하이 생활 11년 차가 되었다. 홍췐루 교민분들께는 명함도 못 내미는 귀여운 숫자이자, 비교적 뉴페이스들은 대단히 놀래는 연수. 이 정도 시간이 흐르니, 이제 나를 부르는 메이뉘(美女)란 호칭을 착각 없이 듣고, 소수점 뒷자리는 무조건 깎을 수 있는 정도의 넉살이 생겼으며, 길을 물어보는 중국인에게 최단거리길로...
9월 10일은 중국 ‘스승의 날’이었다. 중국의 소수민족 언어 정책, 한국의 교권 추락 뉴스 등을 접하면서 학창시절 나의 선생님에 대한 추억에 잠겨 본다.대학교 때 우리 반 담임을 맡으셨던 분은 김도권 선생님이셨다. 교수 시절 마지막으로 담임을 맡으셨던 게 우리 반이라 그런지 우리한테 사랑과 애정 어린 조언을 듬뿍 주신 분이다. 주말이면 우리...
MBTI성격유형의 유행이 한창이다. 반짝하고 사라질 줄 알았는데 꽤나 오랫동안 통용되고 있다. 혈액형이나 별자리보다도 더 세분화되어 있어서인지 요즘사람이라고 일컬어지는 MZ세대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MBTI를 먼저 묻는다고 한다. MBTI 또는 마이어스-브릭스(Myers-Briggs) 유형지표는 개인이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자기 보고서 문항을 통해 인식하고 판단할 때의 자신이 선호하는 경향을 찾고, 그것이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자전거가 중국인들을 대표하는 이동수단이라면, 중국인을 대표하는 옷은 햇빛 차단용 회색 후드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상하이 도로 속 자전거, 오토바이를 탄사람들을 들여다보면 많은 중국인들이 이 옷을 입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중국 여자들은 흰 피부가 美의 기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햇빛 가림용으로 이 옷을 입는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하얀 피부에 대한 사랑이...
두 아들이 상하이에 처음 발을 디디게 된 때는 만 7세와 만 4세.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있었던 시기였다. ‘아이들이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교육을 받는다면?’이라는 물음을 던져봤을 때 한국 교육에서 부딪히는 몇몇 한계들을 채워줄 수 있고,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떠오름과 동시에 아이들의 한글과 한국역사 교육에 관한...
‘경단녀: 경력단절여성’. 그리 새롭지도 않은 단어이다. 특히나, 이곳 상하이로 이주해서 사는 한국 여성들의 대부분은 ‘경.단.녀’일 것이다. 나 또한 2009년 남편이 상하이 주재원으로 파견되기 전까지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당시 아이들이 만 3살, 만 1살이었으니 풀타임 보모 아주머니가 아이를 양육해주고 계셨고, 나의 월급의 절반에 가까운 돈을 보모께 드려도 아깝지 않을 만큼 나의...
SHAMP 총동문회 주최 ‘제1회 우리기업탐방’ 실시   SHAMP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상하이한인여성회와 블루아이가 후원하는 ‘제1회 우리기업탐방’으로 우시 콜마 공장을 다녀왔다. 지난 14일 진행된 콜마 공장 견학에는 유치원생부터 입시를 막 끝낸 고3, 대학생 등 50여명이 견학에 참여했다. 방학 중에 한국을 다녀 오시는 분이 많이 계시고 한국학교와 국제학교의 개학 시기가 달라 탐방 날짜 잡기가...
어릴 때부터 손이 야무진 아이가 아니었다. 가위질도 깔끔하지 못하고, 종이접기나 만들기에도 영 젬병이었다. 엄마를 도와 전을 부칠 때는 곰팅이 손때문에  “여자애가 왜이리 칠칠치 못하냐” 라는 핀잔을 듣기 일쑤였다.그에 반해 바로 아래 동생은 손끝이 야무졌다. 게다가 그림도 곧잘 그리는 등 미적인 감각도 있어서 결국 미술을 전공했다. 그러다 보니 만들고 그리는...
지난 8월 5~6일 ‘화동조선족주말학교 제15회 교사연수회’가 절강성 항주시에서 귀빈, 교사, 학생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저장중루이다샤(浙江中瑞大厦)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5일 오전 10시, 전명옥 항주 분교장의 사회로 진행된 교사연수회는 전영실 교학 팀장의 개회사에 이어 조홍선 상하이한국총영사관 교육영사, 정규일 한국종이나라 사장, 임영식 청도대원학교 국제부 교장, 김영철 항주조선족연합회 회장 등 축사가 이어졌다. 인사말을 통해 화동조선족주말학교가 12년...
  살면서 한번도 오십이 가까운 나이가 되어 중국어를 배우며 중국에 살게 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 내가 요즘은 매일 ‘듀오링고’라는 앱으로 중국어에 더해 불어를 배우고 있다.  7년 전 상하이에 올 때 작은 아이는 4학년이었다. 한국에서는 공부에 흥미 없어 하더니 국제학교를 다니며 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도 익히며 1년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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